국힘, 지선 경선 ‘복면가왕’ 방식 도입…현역 제외 예선 후 결선
신현준 기자
kyu0406@naver.com | 2026-03-06 16:39:03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 경선 방식을 이른바 ‘복면가왕’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5일 밝혔다.
현역 시장·도지사가 있는 지역의 경우, 현직을 제외한 후보들끼리 예비경선을 먼저 치른 뒤 예비경선을 통과한 1인과 현직이 최종경선에서 맞붙는 구조다. 이에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당 공관위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겨냥한 ‘흠집내기 경선’에 나섰다며 비판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5차 공관위 회의를 가진 뒤 경선 방식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가 현직으로 있는 지역은 새롭게 도전하는 후보자끼리 먼저 경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후보자 수에 따라) 1차와 2차 경선을 거쳐 최종적으로 남은 1인과 현직 시·도지사가 결선에서 맞붙게 된다”고 덧붙였다.
투표 방식은 1·2차 경선과 3차(최종) 경선을 나눠 적용하기로 했다. 1·2차 경선에서는 현장평가단을 별도로 모집해 20% 비중을 반영하고, 당원과 일반 시민 비중은 각각 40%로 적용한다. 최종 경선에서는 당원과 일반 시민 비중을 각각 50%로 두고 투표를 진행한다.
조은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인천·강원·경남 등 주요 전략지에서 단수공천으로 속도전을 펴는 사이, 우리 당 공관위는 ‘복면가왕식 경선’이라는 보여주기식 이벤트 논란에 매몰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는 예능 오디션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책임질 리더를 뽑는 엄중한 정치 과정”이라며 “요즘은 종영된 ‘복면가왕’보다 ‘현역가왕’이 더 인기라는데, 당은 왜 지나간 방식의 이벤트 정치에 매달리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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