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안드로이드 앱 출시"로 두 번째 유행 찾아올까?
이진영
gina1404@codingworldnews.com | 2021-05-12 17:29:40
클럽하우스가 iOS에서 출시된 지 1년 만에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출시한다.
오디오 기반 소셜 미디어인 클럽하우스(ClubHouse)는 올해 초 유명인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초대장을 받은 일부 사용자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초기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만 이용이 가능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경쟁사가 비슷한 오디오 기능을 제공하며 클럽하우스의 인기가 줄어들었다.
클럽하우스는 지난 2월 960만 건의 다운로드로 정점을 찍은 후 다운로드 수가 지속해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금까지 1,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최근 자금 조달을 받으며 평가받은 기업 가치는 40억 달러 수준에 달한다.
엔더스 분석(Enders Analysis)의 조셉 에반스 대표(Joseph Evans)는 클럽하우스에 대해 "여전히 초대받은 사람만 이용하기 때문에 성공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형 경쟁사가 유사한 오디오 기반 서비스로 클럽하우스 사용자를 유혹하며 클럽하우스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핫라인(Hotline)이라고 불리는 웹 기반 오디오·텍스트 채팅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트위터는 앱 안에서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인 스페이시스(Spaces)를 출시했고, 곧 오디오 채팅방에 입장료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클럽하우스는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하며 사용자 확장에 나선다.
BBC 뉴스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영국을 비롯한 다른 영어권 국가들이 "향후 며칠 내에" 이 앱을 팔로우하도록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 블로그를 통해 "향후 몇 주 동안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고, 현재 보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불 및 클럽 개설과 같은 몇가지 최종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거친 뒤 보다 광범위하게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 주 내로 클럽하우스 안드로이드 앱이 미국 외에도 전 세계에서 서비스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클럽하우스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베타 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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