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사용자 사이에서 사용자 프라이버시 및 보안 관리 문제가 지적되었다.

바이스, PC매거진 등 복수 외신은 챗GPT 사용자 사이에서 자신의 계정에 타인의 대화 기록이 등장했다는 문제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챗GPT 인터페이스는 보통 디스플레이 사이드바에 사용자의 과거 대화 기록 목록을 나열한다. 해당 기록은 대화를 생성한 당사자만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레딧,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자신의 챗GPT 계정에 타인의 대화 기록이 대거 등장한 사실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관련 불만을 이야기한 어느 한 누리꾼은 과거 대화 목록 전체를 볼 수 없지만, 자신이 생성한 적이 없는 각종 대화 기록의 제목이 대거 나열되었다고 밝혔다.

타인의 대화 기록이 등장하면서 오픈AI의 사용자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보호 관행이 허술하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챗GPT의 보안 문제를 비판한 이들은 챗GPT FAQ 페이지에 주목했다.

오픈AI는 해당 페이지를 통해 “사용자 안전 및 책임감 있는 AI 사용 노력의 일부분으로 챗GPT 시스템 개선과 챗GPT로 생성하는 대화의 정책 및 안전 요구 사항 준수를 위해 사용자 대화를 검토한다”라며, “챗GPT와의 대화에 민감 정보를 공유해서는 안 된다”라고 안내한다.

타인의 대화 기록 노출 문제에 최근 발생한 접속 장애 문제가 더해지면서 챗GPT에 대한 사용자 불만이 나날이 커지는 추세이다. 3월 20일(현지 시각), 챗GPT 서비스 사용 불가능과 로그인 오류 등을 비롯한 접속 장애 문제가 대거 접수되었다.

한편, 오픈AI 측은 타인의 대화 기록 노출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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