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공개 사내 회담 개최...'혼합현실 헤드셋' 논의
고다솔
desk@codingworldnews.com | 2023-03-27 09:53:00
3월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뉴스레터 파워온(PowerOn)을 통해 애플이 지난주 사내 고위급 임원 100인을 모은 채로 'Top 100'이라는 이름의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회담 현장에서는 애플의 가장 중요한 신제품인 '혼합현실 헤드셋'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혼합현실 헤드셋은 오는 6월 공식 출시에 앞서 일부 임원을 대상으로 시연되었다. 애플 내부에서는 혼합현실 헤드셋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의 뒤를 이을 주요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기술 개발 그룹은 2018년부터 사내 최고 의사결정원자에게 혼합현실 계획을 여러 차례 공개하였다. 그러나 거먼 기자는 최고 의사 결정권자보다 직급이 낮은 이들도 이번 회담에 참석했으며, 애플의 최대 쇼케이스 현장인 스티브 잡스 시어터(Steve Jobs Theater)에서 회담이 개최된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혼합현실 헤드셋의 정식 공개 시점이 가까워졌음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거먼 기자는 애플의 혼합현실 특성과 관련하여 "출고가는 약 3,000달러에 예상되며, 확실한 핵심 앱이 없다. 게다가 몇 시간 단위로 교체해야 하는 외부 배터리가 필요한 데다가 일부 테스트가 불편하가도 생각하는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디어 콘텐츠 제공 범위가 제한된 채로 출시될 확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혼합현실 헤드셋은 출시 즉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플워치와 비슷한 궤적을 밟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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