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인도 텔랑가나주 공장 설립에 5억 달러 투자...일자리 2만 개 이상 창출 기대
고다솔
desk@cwn.kr | 2023-05-16 13:19:50
애플 공급사 폭스콘(Foxconn)이 인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 테크크런치,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복수 외신은 폭스콘이 인도 남부 지역 텔랑가나에 5억 달러를 투자해,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K.T. 라마 라오(K.T. Rama Rao) 텔랑가나주 정보통신장관은 폭스콘이 제조 공장을 설립하면서 제조업계 일자리 2만 5,000개를 직접 창출할 것이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몇 년간 인도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재정 혜택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이에, 폭스콘을 비롯하여 위스트론(Wistron), 페가트론(Pegatron) 등 복수 애플 공급사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가운데, 인도 시장을 매력적인 생산 공장 가동 지역으로 낙점했다.
폭스콘은 이번 발표에 앞서 수차례 남아시아 시장 기반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콘은 이미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초에는 인도에서 에어팟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게다가 이번 달 초에는 벵갈루루 외곽 지역에 총 3,700만 달러를 들여 120만㎡ 토지를 매입했다.
폭스콘 회장 류양웨이(Young Liu)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폭스콘은 올해 1분기에 인도 현지 직원과 공급망, 운송망 관리 경험을 쌓았다. 모두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폭스콘의 인도 시장 이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이다. 또, 인도는 폭스콘이 현지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확장하도록 허용했다. 현재 인도 시장 확장을 계속 추진하는 점 이외에도 폭스콘의 인도 현지 생산 수율이 꾸준히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 인구 14억 명이라는 점에서 인도 시장은 폭스콘의 고객사가 주력하는 중고급 제품의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따라서 인도 조립 및 부품 공장 운영을 꾸준히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공급사가 인도 공장 건설에 나설 것이다”라며, “또한, 인도는 인건비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는 국가이다. 폭스콘은 인도 정부의 재정 지원 혜택도 계속 신청하여 경쟁력을 키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애플과 폭스콘 등 애플의 생산 협력 업체가 중국 외 다른 생산 시설에서 아이폰 생산량을 늘리려 하는 시점에 폭스콘이 인도 생산 공장 설립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