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악조건속 3분기 영업이익 834억 '선방'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 2023-11-06 17:20:04

전년 동기대비 67.6% ↑…고부가제품 '약발'

SK케미칼 순환재활용 소재로 만든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CWN 최준규 기자] SK케미칼이 3분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K케미칼은 영업이익이 834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67.6% 늘었다고 공시했다.

또 매출액은 같은 기간 58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25억원으로 49.1% 늘었다.

이는 전방산업 수요 위축에도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고부가제품과 제약사업부문의 기존약품·도입약품 판매 확대로 실적을 방어한 것이다.

그린케미칼 3분기 매출은 1990억원으로 전분기(2116억원) 대비 6% 줄었고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분기(308억원) 보다 43.5% 감소했다.

특히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 감소와 2분기 약 2달간 진행된 울산공장 정기보수 공사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SK케미칼 관계자는 "저가 석화제품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요가 이어져 예상외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제약사업 3분기 매출은 978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이다. 또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품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각각 13.3%, 127.2% 늘었다.

김기동 경영지원본부장은 "4분기에도 사업 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고부가제품 중심의 견고한 포트폴리오로 실적을 개선하고 제약 사업의 안정적 판매로 호조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