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두달째 '플러스 행진'…반도체도 16개월만에 증가세 '기지개 활짝'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 2023-12-01 12:16:11

산업부, 11월 수출입 동향 발표
11월 수출 7.8%↑ 558억불 기록
무역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로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CWN 최준규 기자] 11월 수출이 전년 대비 7.8% 늘어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무역수지도 6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며 올해 수출과 무역수지가 최대실적을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7.8% 늘어난 558억 달러(72조5958억원)를 기록했다.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 후 2개월 째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고 수출물량도 증가세(4.6%)를 이어가며 2개월째 증가세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총 12개 품목 수출이 늘며 올해 최대 수출 플러스 품목 수를 다시 썼다.

특히 한국의 수출 주역인 반도체는 12.9% 늘어난 95억 달러(12조3595억원) 수출을 달성해 마이너스 기조에 벗어나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와함께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도 각각 18개월, 17개월, 8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고 자동차(21.5%)는 17개월 연속, 일반기계(14.1%)는 8개월 연속, 가전(14.1%)은 6개월 연속, 선박(38.5%)・디스플레이(5.9%)는 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다.

특히 대 중국 수출은 114억 달러(14조8052억원)로 최대를 기록해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또한 미국 수출도 109억 달러(14조1558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해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와 반면 수입은 지난달 11.6% 감소해 520억 달러(67조652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원유(-2.7%),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22.2%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38억 달러(4조9438억원)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로 지난 2021년 9월(42억8000만 달러) 이후 26개월 만의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 확고해졌다"며 "이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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