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부터 헬스케어까지…AII, 일상에 스며들다

김정후

kjh2715c@cwn.kr | 2024-02-03 05:00:00

‘AI 에브리웨어’ 인텔…LG ‘공기청정기’ 카카오 ‘혈당관리앱’에 AI 장착
‘AI 폰’ 출시한 삼성, 사전판매만 121만대…애플, 자체 AI 개발 예고

사전구매 고객이 인공지능(AI)가 탑재된 갤럭시 S24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CWN 김정후 기자] 인텔이 ‘AI(인공지능) 에브리웨어’를 선언한 가운데 기업들이 일상과 밀접한 AI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인텔은 최근 ‘AI 에브리웨어’를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전면에 걸었다. 이는 AI 성능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인텔은 CPU에 AI 연산 역량을 내장하는 등 AI 소프트웨어 생태계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도 이와 상통하는 제품들이 출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AI가 내장된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에 새롭게 추가된 ‘인공지능 플러스’ 기능은 탑재된 AI가 실내 공기질을 분석해 그에 맞는 동작 세기를 조절한다.

LG전자에 따르면 이용자는 이 기능으로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최대 51.2% 절약할 수 있다. 2년전 출시한 ‘오브제컬렉션 360도 공기청정기’도 AI 기능을 지원했으나 별도의 센서를 연동시켜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카카오는 AI 기반의 혈당관리 앱을 내놨다. 카카오헬스케어가 최근 출시한 ‘파스타’에서는 음식을 촬영할 시 AI가 영양소·열량 등을 분석한다. 이후 이를 ‘케어센스 에어’ ‘G7’ 등 CGM(연속 혈당측정기)와 연동해 혈당 변동성·혈당관리지표(GMI)·평균 혈당 등을 요약 제시한다.

이와 함께 앱을 통해 수집된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앱에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의사가 확인하고 교육·진료에 활용하며 핵심 정보 요약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갤럭시 S24는 최초의 ‘AI 폰’으로 불린다. 이용자는 내장된 AI를 통해 인터넷 없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AI의 도움으로 갤러리 내 사진을 손쉽게 편집할 수 있다. 생성형 AI에 기반한 ‘생성형 편집’은 사진의 잘린 부분을 알아서 메워준다. 이에 힘입어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만 121만대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선점에 ‘라이벌’ 애플은 자체 AI로 대응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지난 1일 실적 발표에서 애플의 AI 투자를 언급하며 올해 말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 가을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18은 다양한 AI 기능들이 탑재된다. 이에 시리·메시지 앱·애플뮤직 등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 개최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iOS18을 비롯한 차세대 운영체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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