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호·넥센, 美관세 최대 20%p 낮아진다

김정후

kjh2715c@cwn.kr | 2024-02-06 17:56:30

美 상무부 조사 결과 표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돼
3사 합쳐 2000억 환급금 돌려받을 것으로 전망

한국타이어의 iON evo AS 타이어. 사진=한국타이어

[CWN 김정후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기업에 대한 미국 반덤핑 관세율이 최대 20%p 낮아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에서 수입되는 승용차 및 소형 트럭 타이어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기로 확정하고 연방 관보에 등재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6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한국에서 수입된 타이어를 조사한 결과다. 상무부는 한국산 타이어가 표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고 판단했다.

확정된 반덤핑 관세율은 △한국타이어 6.30% △금호타이어 5.40% △넥센타이어 4.29%다. 지난 2021년부터 이들 3사에 적용된 반덤핑 관세율은 각각 27.05%·21.74%· 14.72%였다. 기존 대비 최대 20.75p% 낮아진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내달까지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등에 해당 내용에 관한 평가 지침을 전달할 계획이다.

미국은 국내 타이어 업체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대한타이어협회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타이어 기업은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10억7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어치를 미국 등 북미에 판매했다. 이는 전체 수출 물량의 30%가량이다.

타이어 3사는 관세 환급금도 돌려받는다. 이 중 한국타이어만 1000억원가량을 돌려받을 전망이다. 나머지 2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타이어 3사를 합치면 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WN 김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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