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첫 EV 전용' 광명2공장에서 시험 가동.."EV3 생산준비"
최한결
hanbest0615@cwn.kr | 2024-02-23 05:00:00
내년 초엔 EV4 생산…현대차,미국·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중
[CWN 최한결 기자]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이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이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광명 2공장에서 소형 전기차 EV3 생산을 위한 실질적인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지난해 6월 설비 교체와 개조로 가동을 멈췄다가 8개월 만에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변신해 다시 생산을 시작했다.
기아는 지난해 6월 설비 교체와 개조로 가동을 멈췄던 광명 2공장은 8개월 만에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탈바꿈해 가동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EV3 생산라인을 가동해 일부 조립품도 제조했다. 올해 6월부터 EV3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하며, 다른 E-GMP 기반 전기차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 2공장이 가동되면 전기차 전용 공장의 시대가 본격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EV3에 이어 내년 초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인 EV4가 광명 공장에서 양산되고 올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아이오닉5 등의 현대차 전기차가 생산된다.
업계는 현대차그룹이 광명 2공장 가동을 계기로 사실상 전기차 전용공장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구체적으로는 올해 EV3에 이어 내년 초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인 EV4가 광명 공장에서 양산된다. 또 올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는 아이오닉5 등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여기에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짓고 있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공장에서 내년부터 PV5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동화 모델인 PV5는 기아가 내놓을 첫 중형급 PBV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도 2026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공장에서는 제네시스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생산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153만8689대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수요 정체에 직면한 상황이지만 낮은 보급률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이 이에 발맞춰 공격적인 전동화 전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WN 최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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