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진천 달리는 무인 트럭…물류 혁신 신호탄 쐈다
자율주행이 바꾸는 택배 전쟁, 물류 혁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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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속도로 물류 환경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자율주행 트럭의 유상 화물운송을 허가하며, 실제 택배 운송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시대를 열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물류 산업 전반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상업 운송 단계로의 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허가를 받은 기업은 자율주행 기술 기업인 라이드플럭스로, 오는 6월부터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와 충북 진천에 위치한 롯데택배 진천메가허브터미널을 연결하는 약 112km 구간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운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국내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하루에도 대규모 물동량이 오가는 고속도로 중심 노선이다. 자율주행 트럭은 시속 약 90km로 주행하며 실제 택배를 싣고 정기 운송에 투입된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테스트 주행이 아닌 ‘유상 운송’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자율주행 차량은 제한된 구간에서 시험 운행이나 시범 서비스 형태로만 운영되어 왔지만, 이번 허가를 통해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상업 운송이 가능해졌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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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초기에는 안전 확보를 위해 시험 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한 상태로 운행되지만, 정부는 단계적인 무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운전자가 탑승하는 형태에서 시작해 조수석 탑승 방식으로 전환하고, 이후 완전 무인 자율주행으로 발전시키는 3단계 로드맵이 제시됐다. 목표 시점은 2027년으로, 기술 안정성과 법·제도 정비가 병행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트럭 도입은 물류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화물 운송 분야는 운전자 피로 누적, 인력 부족, 사고 위험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물류 체계를 구축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심야 시간대나 반복 운행 구간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율주행 화물 운송 경쟁은 이미 본격화된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Aurora Innovation과 TuSimple 등이 장거리 트럭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해왔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무인 운송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역시 대형 물류 기업과 IT 기업을 중심으로 고속도로 기반 자율주행 물류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한국의 사례는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뒤처지지 않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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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시범 노선을 시작으로 연내 전주, 강릉, 대구 등 전국 주요 거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반 물류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구축하고, 향후에는 전국 단위의 자율주행 화물 운송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자동차안전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력해 안전성 검증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며 상용화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허가에 대해 “자율주행 자동차가 여객 운송을 넘어 화물 운송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자율주행 트럭이 실제 택배를 실어 나르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첫 유상 운송 허가는 단순한 시작에 불과하지만, 물류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중요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향후 기술 발전과 제도 정비가 맞물리며 완전 무인 물류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WN 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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