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성과 기반으로 차세대 프로젝트 '내일농장' 가동
![]() |
▲ 롯데마트·슈퍼의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 이미지. 사진=롯데마트·슈퍼 |
롯데마트·슈퍼가 인공지능(AI) 선별 과일에 이어 차세대 농업 프로젝트 '내일농장'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오는 9일 선보일 예정인 내일농장은 AI 선별 과일을 비롯해 스마트팜 농산물,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산물, 신품종 농산물 등 차세대 농업 기술이 적용된 농산물을 아우르는 롯데마트·슈퍼의 신규 프로젝트다.
롯데마트·슈퍼가 내일농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이유는 대형마트가 추구할 미래 농산물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차세대 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객에게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구 온난화 여파로 겨울 대표 과일인 딸기는 매년 출하 시기가 늦어지고, 감귤은 잦은 열대야로 착색이 더뎌 주황색이 아닌 초록색 껍질이 흔해지는 등 국내 농업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AI 선별 시스템을 통한 과일 공급은 이미 롯데마트·슈퍼의 신선식품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22년 메론을 첫 시작으로 2023년에는 사과와 천도 복숭아를, 지난해에는 기존 품목에 수박, 참외 등 6개 품목을 더해 총 9가지의 AI 선별 과일을 선보였다. 관련 매출도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AI 선별 시스템의 기술력은 이미 정평이 난 상태다. 일례로, 수박은 사람의 감에 의존했던 내부 속 상태를, 복숭아는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든 병해와 핵할 현상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특기할 점은 딥러닝에 기반한 AI 기술로 인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선별의 정확도는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롯데마트·슈퍼에 따르면 비파괴 당도선별이 가능한 품목은 이미 100% 당도 선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품목들에 한해 AI 선별을 추가로 적용 중이다.
정혜연 롯데마트·슈퍼 신선1부문장은 "지난해까지는 고르지 않아도 맛있는 과일을 목표로 대형마트 중 가장 선도적으로 인공지능 선별 기술 도입에 힘써왔다"며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차세대 농업 기술 기반의 농산물을 확대해 기후 변화 등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9일 '내일농장 스마트팜 딸기'과 '내일농장 타이벡 딸기' 등 4개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총 40여개 품목, 150여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일농장 상품을 농산물 매출의 10% 비중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