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해소와 도시 미관 개선 효과까지
땅 소유주 재산세 면제 또는 수입금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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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래동1가 129-1외 4필지에 조성된 주차공간. 사진=영등포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문래동 기계금속 소공장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자투리땅을 활용한 거주자 우선 주차장 20면을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유휴 부지 등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은 부지 확보가 어렵고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대규모 공영주차장과 달리 단기간에 저비용으로 효율성 있게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특히 방치된 유휴 부지를 정비함으로써 도시 미관 개선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는 주차장 조성을 통해 주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자투리땅의 소유주는 재산세 면제 또는 1면당 월 4만원 상당의 운영 수입금을 제공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주차장 조성을 위해 유휴 부지를 제공하고자 할 경우 구청 주차문화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에 신설된 주차장의 위치는 문래동1가 129-1외 4필지의 나대지 일대로 그동안 방치된 유휴 공간이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는 해당 공간에 약 876㎡ 면적의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면 20면을 확보하고 지난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거주자 우선 주차장은 허가받은 차량만 주차할 수 있어 사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으로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주차장 건설의 공간적·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택가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구는 문래동을 비롯해 영등포동8가 65, 대림동 976-25 총 3곳에 자투리땅 주차장을 조성해 총 53면의 주차면을 확보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자투리땅 주차장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구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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