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효성중공업, 통합 전력 솔루션 공동개발… 사업화 본격 시동

신현수 기자 / 2025-12-02 14:30:00
케이블·전력설비 진단 시스템 통합해 효율적 자산관리 지원
전력 인프라 안정성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

대한전선과 효성중공업의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효성중공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케이블 예방 진단 및 자산관리 통합 솔루션의 공동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전력 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업무협약의 첫 결과물이다. 대한전선과 효성중공업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양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 위치한 대한전선 본사에서 통합 전력 솔루션 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고 주요 성과와 향후 사업화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진단 시스템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솔루션은 기존에 케이블과 전력 설비로 분리돼 운영되던 진단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고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전선의 실시간 케이블 진단 모니터링 시스템 PDCMS와 효성중공업의 AI 기반 전력 설비 자산관리 솔루션인 ARMOUR 플러스를 결합해 변압기, 차단기, 케이블 등 전력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진단 체계를 구축했다.

고객은 케이블을 포함한 전력 인프라 정보를 통합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어 이상 징후를 사전에 진단하고 설비 교체 및 투자 계획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예방 중심의 인프라 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공동 개발을 바탕으로 전력 자산관리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기존 고객사는 물론 EPC, 발전사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요구되는 고객층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초고압 전력망 안정성과 신뢰성이 한층 강화된 만큼 해저와 HVDC 등 전력 인프라 고도화에 대응해 협력 시너지를 확대하고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 자산관리 시장은 2022년 약 6조3000억원 규모에서 2029년 약 9조1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노후 설비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산 등으로 자산관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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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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