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10명 중 약 6명 수도권 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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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CWN 김보람 기자]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도약계좌' 납입액이 고액일수록 중도해지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금감원)에서 받은 '청년도약계좌 가입 및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가입자는 140만명, 납입금액은 7조1989억원이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시작된 작년 7월부터 1년간 중도 해지 건수는 14만4000건, 해지 금액은 4283억원으로 7월말 중도 해지율은 10.2%다.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출시한 '청년희망 적금' 만기 해지율(29.6%)보다도 낮은 수치다.
청연도약계좌 연령대 현황을 살펴보면 △27세 가입자가 12만4000명(8.8%, 65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6세 12만3000명(8.8%, 6404억원) △28세 12만2000명(8.7%, 5490억원 ) 등의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 가입자가 74만4000명(53.1%, 3조8069억원)으로 남성 65만6000명(46.9%, 납입 3조3920억원) 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지역 가입자가 38만7000명 (27.7%, 1조989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 34만7000명(24.8%, 1조8368억원) △인천 8만9000명(6.4%, 4509억원) 등 수도권 가입자가 82만3000명(58.8%, 4조2774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납입 금액대별 가입자 규모는 △70만원 가입자가 53만3000명(47.6%)으로 가장 많았고 △50만원대 13만2000명(11.8%) △10만원 미만 10만4000명(9.3%) 등의 순이다.
평균 월 납입 금액대가 높을수록 중도 해지율은 낮았다.
실제 △70만원 납입자 중도 해지자 수는 2000명으로 해지율(0.4%)이 가장 낮았으며 △60만원대 3000명(4.2%) △50만원대 8000명(6.1%) △10만원 미만의 경우 해지율은 45.3%(4만5000명)로 가장 높았다.
강민국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에 비해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청년도약계좌 가입유지율은 90%로 청년들에게 보편적 자산 형성에 기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향후 청년도약계좌 중도 해지율을 더 낮추기 위해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 및 기여금 환수율 제고와 처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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