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에 '의심 전화 알림' 신규 적용
삼성전자가 최근 보이스피싱 기술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보안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하며 사용자 보호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전화 앱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 모르는 번호와 통화할 경우 AI가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두 단계에 걸쳐 사용자에게 알림을 준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의심' 알림으로 주의를 주고, 더 강력한 '경고' 알림으로 위험을 알려준다. 삼성전자는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제공된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학습을 거쳐 이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기능은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에 적용됐고, 추후 One UI 8 이상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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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삼성전자 |
또한 삼성전자는 악성 스팸 메시지 차단 기능도 강화했다. 지난해 9월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에 더해, 올해 3월부터는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처음 적용했다. KISA에 신고된 월평균 약 500만 건의 데이터를 학습한 이 기능은 갤럭시 스마트폰 자체 AI가 악성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해 차단한다. 올해 7월까지 이 기능을 통해 1억 건 이상의 악성 스팸 메시지가 차단됐다.
이외에도 갤럭시 스마트폰은 KISA가 인증한 기업의 문자에 안심 마크를 표시하거나, 모르는 번호에 '스팸으로 의심됨', '사기 전화일 수 있음' 등의 수신 화면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김정식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기술을 강화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신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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