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오너가 장남’ 임종윤 대표 선임안 부결

조승범 기자 / 2024-09-02 13:35:45
2일 이사회서 현 대표 체제 유지하기로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사진=한미약품

[CWN 조승범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가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현 박재현 대표이사 체제가 유지된다.

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임종윤 이사의 제안으로 열린 이사회에서 임종윤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안이 논의됐지만 부결됐다.

대표이사 변경선임안의 부결로 현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 경영진(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이 7대 3정도로 우세한 것으로 분석돼 이날 부결은 예상된 것이었다.

박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가 유지되면서 앞서 그가 선언한 ‘독자 경영 체제’은 당분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이다. 

박 대표는 차남 임종훈 대표이사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각을 세우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문경영인 박 대표 중심의 독자 경영을 선언한 뒤 지회사에 위임해 왔던 인사 부문을 독립해 한미약품 내 인사조직을 별도로 신설했다. 

이와 관련, 차남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지주사) 대표는 반발하며 박 대표 직위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시킨 바 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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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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