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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김은숙, 박해영, 강은경 등 내노라하는 스타 작가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13일 '내란의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 수사 처벌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공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드라마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나의 해방일지' 박해영, '경성크리처' 강은경, '열혈사제' 박재범, '셀러브리티' 김이영, '응답하라' 시리즈 이우정, 예능 '피지컬: 100' 강숙경, '흑백요리사' 모은설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가 발발한 것에 대해 "낣은 자료화면 속 까마득한 옛 장면들을 현실에서 목도하다니"라며 "과거의 유물인 줄만 알았던 것들이 현실에 튀어나와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 기이한 경험에 방송작가들 역시 분노하고 전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의 전초기지로서 시대와 가장 맞닿아있는 방송 현장에 '계엄의 전조'가 난입한지 오래됐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프로그램 불방 및 폐지. 방송사 수장의 낙하산 임명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세계에 한국의 위상과 국격을 드높인 'K-컬처'가 과거 암흑의 시대를 뚫고 꽃피워낸 소중한 문화적 결실임을 모두가 안다"며 "(비상계엄 선포) 그 한순간으로 국민적 자부심과 국격을 바닥에 패대기치고 K-콘텐츠의 위상과 성취를 뿌리째 흔들어 놓았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대국민 담화를 보며 또 한 번 전율했다"며 "그는 아직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던 그날의 망상에서 깨지 않았다. 국민을 향해 겨눴던 총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한 악행을 저질러 나라 전체를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현실은 판타지 SF 드라마가 아니다. 이런 '미치광이 캐릭터'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막장 드라마의 엔딩은 단 하나뿐"이라며 "당장 윤석열을 탄핵하고 구속·수사·처벌하라"고 촉구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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