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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철수를 공식화했다. 20여 년간 이어온 사업을 마무리하는 결정이지만, 단순한 철수가 아닌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적 전환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열린 ‘혼다코리아 사업 운영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혼다코리아는 오는 2026년 말을 기점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시장 변화와 국내 수입차 시장 환경, 환율 변동 등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한 결과로,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혼다코리아 측은 자동차 판매 사업은 종료되지만, 기존 고객에 대한 지원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제공되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딜러사와의 협의를 통해 판매 종료 이후에도 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과 안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사업 구조 재편이다. 혼다코리아는 향후 모터사이클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한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서비스 품질 및 고객 체험 강화에 나서며 브랜드 가치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지홍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시장 환경과 사업 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원의 집중이 필수적”이라며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이후에도 고객 서비스는 책임 있게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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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는 2001년 모터사이클 사업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2004년 자동차 사업을 시작하며 입지를 확대해 왔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클럽’을 최초로 달성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2026년 3월 기준 누적 자동차 판매 약 10만8,600대를 기록했다.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성과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약 42만600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사업 재편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최근 몇 년간 혼다코리아는 변화 대응에도 적극적이었다. 2023년에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자동차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2024년에는 복합문화공간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를 선보였다. 이어 2025년에는 대규모 안전운전 교육시설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를 개관하며 고객 경험 중심 전략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전동화 전환, 글로벌 생산 전략 변화, 환율 부담 등 구조적인 시장 변화 속에서 자동차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국내 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혼다의 글로벌 전략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향후 수입차 시장 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본 브랜드의 국내 전략 변화와 전동화 대응 속도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결국 혼다코리아의 선택은 ‘철수’가 아닌 ‘재정비’에 가깝다. 자동차 사업의 막을 내리는 대신, 강점을 가진 모터사이클 분야에 집중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역할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그리고 고객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남았다.
CWN 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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