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르며 평화의 땅, DMZ를 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BMW 모토라드와 강원도 철원군이 손잡고 진행하는 '철원 DMZ 피스웨이 라이드 2025'입니다. 일반인에게는 쉽게 허락되지 않는 DMZ 일대를 모터사이클로 누비며, 평화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는 이 행사는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고, 저 또한 그 감동의 여정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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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업 BMW 모토라드가 철원군과 함께 세계 평화라는 숭고한 가치를 모터사이클 라이딩을 통해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단순한 라이딩을 넘어, 분단의
상징을 평화의 메시지로 바꾸는 뜻깊은 시도에 수많은 라이더들이 열광했습니다. '철원 DMZ 피스웨이 라이드 2025'는 라이더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철원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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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역사와
자연, 그리고 아쉬움 속에서 피어난 평화의 감동
라이딩의 설렘이 가득했던 첫날, 투어와 안전 브리핑을 마치고 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한 후 드디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철원 역사문화공원과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노동당사였습니다. 총탄 자국이 선명한 노동당사 건물 앞에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마주하며, 이
길 위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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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이날 6사단
차체 행사로 인해 모노레일을 타고 DMZ와 철원 일대의 전경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소이산 전망대'와 월정리역, 평화전망대, 제2땅굴을 거치는 라이딩은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실망하지 않고 다음 장소인 '평화생태공원'으로 향하는 길에서 또 다른 평화의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암정교를
건너 용양늪 트레킹을 하며 철원의 독특한 습지 생태계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절로 감탄했습니다. 하루의
라이딩을 마치고 도착한 유곡리 평화마을 캠핑장에는 텐트와 화로, 장작까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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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에 거주하시는 주민들께서 현지에서 재배한 농작물로 준비된 푸짐한 만찬을 함께하며 라이더들과 교감했고, 철원의 고요한 밤하늘 아래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잊지 못할 '불멍'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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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다이내믹한
라이딩과 자연 속 힐링
캠핑장에서 든든한 현지식 조식을 먹고, DMZ의 생태와 자연을 따라 달리는 둘째 날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일정상 방문할 수 없었던 곳을 대신하여 오늘은 화천지역의 산양리 와인딩 코스와 포천지역의 관덕산 계곡을 경유하여 관덕산 정상까지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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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정상(조문철 천문대) 부근에는 30~50m 정도의 오프로드 구간도 포함되어 있어 라이딩의 묘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백운계곡 라이딩 구간은 그 시원한 풍경과 함께 잊을 수 없는 구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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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맛있는 현지식 송어회와 매운탕으로 든든하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시 라이딩을 이어갔습니다. 총 300km, 하루
평균 150km를 달리며 역사와 자연, 그리고 평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이틀간의 '철원 DMZ 피스웨이 라이드' 여정은 다시 철원 바잘트 38.1 카페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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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라이딩의 자유와 더불어, 이틀간의 여정 속에서 역사와 자연이 선사하는 깊은 감동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 1,100명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번 라이딩은 단순한 모터사이클 투어를 넘어, 특별한 철원의 길 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간
뜻깊은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