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연대, 생명살리기, 자살예방을 위한 1000명 선언 서명 운동

김병묵 기자 / 2025-07-08 23:02:24
29일까지 온·오프라인 서명…30일 제주 법화사서 선언식
▲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한국 종교인들이 생명 살리기,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인 1000명 선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종교인연대가 추진하는 이 서명은 종교 성직자와 신자들이 참여해 오는 29일까지 서명을 받고, 30일 제주도 조계종 법화사 열리는 생명존중, 상생 평화 세미나에서 선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 교무, 무원 스님, 염상철 선도사)는 지난 1999년, 한국의 7대 종단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연합체다. 종교 간 상호 이해와 공존을 촉진하고, 일상적 협력과 평화 증진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1995년 UN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창설된 국제기구인 세계종교인연대(URI: United Religions Initiative)의 한국 지부로 활동 중이다.

김대선 상임대표는 서명 배경에 대해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자살을 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라면서 "한 해 15,000명, 하루 평균 40명 가까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나라에서, 종교와 시민사회가 침묵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019년 638명의 종교인들이 생명 살리기 선언을 했지만, 그 이후 6년 동안 종교계가 얼마나 행동했는가를 돌아보면 부끄러운 마음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선언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이제 실천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이날 "한국종교인연대는 전국 종교인을 연결하는 ‘생명지킴이 네트워크’를 제안하고 있다"라면서 "이 운동은 종단 간 협력을 넘어서, 지역과 사회 전체가 함께 해야 하는 일로, 이 선언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종교가 이 사회에서 책임지는 약속이자 실천의 출발점으로 생각한다. 진정한 참회는 행동으로 드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싶으면 다음 링크(https://naver.me/FYqpaFFR)를 참조하면 된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병묵 기자

IT/Tech, 금융, 산업, 정치, 생활문화, 부동산, 모빌리티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2

  • 주영채님 2025-07-17 15:24:13
    함께합니다.
  • 주선원(영채)님 2025-07-17 15:23:10
    자살예방을 위한 선언은 거룩한 한울님의 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