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학생도 코딩을"…MS, '코드 점퍼 팟' 출시

박병화 / 2019-01-24 08:23:00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코드 점퍼 팟(Code Jumper pods)이 출시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각 장애가 있는 모든 사람이 코딩(Coding)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물리적 프로그래밍 언어(physical programming language)'를 개발했다.

현재 수백 개의 초등학교에서 사용되는 코딩 교육 프로그램인 스크래치(Scratch)는 화면 주위에 색칠된 코드 블록을 끌어다 놓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포함하는 시각 프로그램(visual program)이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간단한 코딩 개념을 소개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크래치는 시각 장애인에게는 효과가 없다.

보도에 따르면 코드 점퍼는 일련의 팟(pods)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팟은 명령어(commands)를 대표하는 한 줄의 코드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서로 다른 시퀀스(sequences)에 모아 맞출 수 있다.

코드 점퍼 팟은 지난 4년간의 개발 후,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그리고 인도 등지의 학교에 판매에 들어갔으며 향후 5년 동안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이끄는 여성은 마이크로소프트 캠브리지 연구소(Microsoft's Cambridge research laboratory)의 컴퓨터 과학자 세실리 모리슨(Cecily Morrison)이며, 그녀의 아들은 6년 전에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세실리 모리슨은 BBC를 통해 "우리는 코드 점퍼가 시각장애 아동들과 정상인 아동들이 함께 코드를 만들 수 있는 도구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 발명품이 모든 아이들이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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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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