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에 대한 인지도가 자바(Java)를 앞섰으며, 올해 배우고 싶은 언어 1위는 고(Go)로 조사됐다. 특히 개발자의 첫 코딩(coding) 프로젝트에서 뚜렷한 세대 차이(generation gap)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현지시간) 프로그래밍 전문 미디어 아이프로그래머(i-programmer)는 개발자 채용 플랫폼인 해커랭크(HackerRank)의 '2019년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커랭크 커뮤니티는 세계 개발자 인구의 20%가 넘는 500만 명 이상의 개발자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7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했는데, 이는 전년도 조사보다 82% 증가한 숫자다.
이번 조사 결과 자바스크립트가 '가장 널리 알려진 프로그래밍 언어(most widely-known programming language)' 1위로 선정됐다. 전년도에는 자바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자바스크립트는 2017년도 66%에서 2018년 73%로 인지도가 껑충 뛰었다. 다만 학생 개발자의 경우는 42%에 그쳤다. 이는 대부분의 대학 컴퓨터 과학 프로그램에서 자바스크립트t를 가르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2017년 6위(49%)에 머물렀던 파이썬(Python)은 57%로 4위에 올랐다. C는 63%, C 56%로 3위와 5위 자리를 지켰다.
웹 클라이언트와 서버 프로그램 개발에 모두 사용되는 오픈 소스 프로그래밍 언어인 타입스크립트(TypeScript)는 15%에서 24%로 증가했지만, 순위는 8위를 유지했다. 타입스크립트의 인기세는 자바스크립트의 편재성(ubiquity)과 많은 주요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가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타입스크립트는 개발자가 아주 좋아하는 언어 중 하나이다.
'개발자들이 2019년에 배우고 싶어하는 언어들(languages that developers want to learn in 2019)' 중에는 구글 고 언어(Google Go language, 일명 고랭(Golang))이 3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공식 언어로 선정한 코틀린(Kotlin, 26%)과 파이썬(26%)이 함께 선정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언급할 가치가 있는 '재미있는 사실(fun fact)'은 개발자의 '첫 코딩 프로젝트(first coding project)'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바뀌었는가 하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38세 이상의 개발자들에게 첫 번째 코딩 프로젝트는 게임(game)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보다 젊은 개발자들은 계산기(calculator)나 웹사이트(website)를 만드는 것부터 코딩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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