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G 투자 규모가 5년 후 2,0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이차이징(第一财经)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 산하 CCID 컨설팅(赛迪顾问)이 3대 이동통신사가 지난해 확정한 18개 5G 시범도시의 통신업 규모와 발전 잠재력에 대한 분석 및 5G 산업 투자 규모 예측을 담은 '2019 중국 첫 5G 시범 도시 산업 발전 잠재력 연구 백서(2019中国首批5G试点城市通信产业发展潜力研究白皮书)'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첫 5G 시범 지역에는 직할시가 4개, 부(副) 성급(省级) 도시 8개, 성도(省都) 10개, 계획단열시(计划单列市․중앙 직속 계획도시) 2개, 지급시(地级市) 1개가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산둥(山东), 상하이(上海) 등 동부 지역이 5G 시범 지역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이는 동부 지역이 양호한 경제 기반을 갖춰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에서 선두에 섰으며, 대량의 통신 관련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기지국, 핵심 네트워크 설비, 통신 단말기 등 여러 산업사슬을 아울러 양호한 산업 분위기를 형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백서는 “도시 산업 여건, 정책, 투자 규모, 기업 수, 인력 등을 지표로 18개 5G 시범 도시의 산업 구축 현황을 평가한 결과, 베이징, 선전(深圳), 상하이, 광저우(广州), 청두(成都)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상하이는 중국 3대 이동통신사가 동시에 선택한 5G 시범 도시가 되었으며, 화웨이(华为), 중싱(中兴), 노키아가 모두 5G 기술 연구·개발(R&D) 센터를 상하이에 집중적으로 구축했다. 상하이는 통신 단말기, IC 설계 등에서 중요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상하기가 갖춘 인재 경쟁력 역시 향후 5G R&D와 제조, 혁신 및 응용에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장강삼각주 통합(长三角一体化)’이 국가 전략으로 승격되면서, 장강삼각주 산업과 정보화의 질적 통합 및 발전 역시 해당 지역 경제 발전의 큰 흐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백서는 “올해 중국의 5G 산업 투자 규모가 175억 6,000만 위안에 달할 것이며 2024년 2,216억 5,000만 위안에 이를 것이나 2024년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며 “따라서 5G 산업 투자 규모는 5년 후인 2023년에 2,291억 7,000만 위안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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