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언어 하나만 고르도록 하면, 개발자마다 다른 답변을 할 것이다. 사용목적에 따라 선호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소프트웨어 기업 티오베(TIOBE)가 전 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언어를 조사했다.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 1위는?
온라인 테크 매체 지디넷, 테크레이더, 테크리퍼블릭 등은 티오베의 보고서를 인용, C가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티오베는 1위보다 2위에 더 주목했다. 응답자 12.12%의 선택을 받은 파이썬이 자바를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자바와 C가 인기 순위 1위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한 것을 고려하면, 예상하지 못한 결과이다.
반면, 개발자 11.68%가 자바를 택했으며, 자바는 파이썬에게 밀려 3위를 기록했다.
파이썬, 인기 상승 원인은?
티오베는 데이터 마이닝, AI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파이썬의 인기 순위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한다.
티오베 CEO 폴 얀센(Paul Jansen)은 "과거, 프로그래밍 활동 대부분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수행했다. 현재는 어느 분야에서나 프로그래밍 능력을 요구한다. 반면, 훌륭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찾기 어렵다. 이 때문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아니라도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언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빠르게 학습이 가능하고, 간단하게 편집이 가능한 파이썬 사용자 수와 인기가 증가한 이유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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