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2 한판 붙자!...추락 위기 속 화웨이, 인폴딩 방식 폴더블폰 '메이트 X2' 출시

이봉수 / 2021-02-24 00:54:29

출처: Huawei

2월 23일, 미국의 거센 제제 속에 스마트폰 생산에서 위기에 직면한 화웨이가 온라인 발표회로 첫 인폴딩 방식 폴더블폰 메이트 X2를 공개했다.

메이트 X2는 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후면은 독일 라이카와 광학 기술을 협업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망원카메라(광학 3배줌),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잠망경 망원카메라(광학 10배 줌)을 장착했다. 다만, 갤럭시 폴드 시리즈와 다르게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카메라가 없다.

스마트폰의 CPU 역할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자체 설계한 기린9000 5G칩을 장착했다. 운영체제(OS)는 현재 오픈소스로 활용 중인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대체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홍멍OS'를 올해 4월부터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55W 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무게는 295g이다.

[출처: Huawei]

메이트 X2는 화면을 접었을 때 외부 디스플레이는 6.45인치, 화면을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는 8인치 크기다. 리처드 유 화웨이 CEO는 "갤럭시Z 폴드2는 펼쳤을 때 7.6인치 크기로 가로 폭이 120.4mm이지만, 메이트 X2는 가로 폭이 135.3mm로 더 크다"며, "외부 화면 역시 메이트 X2가 더 크고 베젤(테두리)도 얇다"고 노골적으로 비교하면서 자사의 제품을 강조했다.

화웨이의 기존 두 폴더블폰은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인폴딩 방식을 택했다. 아웃폴드 방식은 화면이 겉으로 드러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지만 화면이 노출돼 스크래치와 파손에 취약한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이는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접는 방식의 장점을 보고 따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어느정도 받고있다.

메이트 X2의 가격은 갤럭시Z 폴드2보다 비싸다. 256GB 모델이 1만 7,999위안(약 310만 원), 512GB 모델이 1만 8,999위안(약 327만 원)으로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시장에는 오는 25일 공식 출시되며, 글로벌 출시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메이트 X2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이미 300만 명 넘게 줄 섰다. 아직 예약구매 기간이 하루 남은 점을 고려하면 총 예약 구매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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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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