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예술가 '아이다', 올여름 런던서 자화상 전시회 개최 예정

이진영 / 2021-03-08 15:34:05

사진 출처:  매셔블(Mashable)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로봇 예술가 아이다(Ai-Da)가 올여름 런던의 디자인 박물관에서 첫 메이저 전시회를 가진다고 더넥스트웹이 보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제작한 자화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다는 19세기 수학자 아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의 이름을 딴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로봇은 눈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 보고, 알고리즘 프로그램으로 이를 좌표로 변환한다. 그리고 가상 경로를 계산하고 좌표를 해석해 손에 장착된 미술 도구로 작품을 제작한다.

[사진 출처: 매셔블(Mashable)]

이번 전시회는 옥스퍼드 갤러리의 소유주인에이단 멜러(Aidan Meller)와 미술 큐레이터 루시 실(Lucy Seal)이 기획했다. 루시 실은 아이다의 자화상이 현재 데이터 기반 기술에 대한 인간의 의존도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데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우리는 셀피(slefie) 문화에 살고 있지만, 우리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 거대 기 술기업들에게 우리의 데이터를 주고 있다. 기술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결정을 외부에 위탁한다."고 말했다.

아이다의 작품은 5월과 6월 사이 런던 디자인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는 아이다의 두 번째 전시회로, 앞서 2019년 아이다의 등장과 함께 드로잉, 그림, 조각, 비디오 아트에서 인공지능과 기술, 유기적 삶의 한계를 탐구한 바 있다.

관련 영상: AI robot artist tries to master self-portraits without having an actual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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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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