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코로나 무증상 감염 찾는 "AI 기반 검사 장치" 첫 승인

이진영 / 2021-03-24 15:18:50

출처: 엔가젯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검사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다.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했다.

엔가젯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를 찾는 AI 기반 비진단 검사 장치가 미 식품의약국(FDA) 첫 승인을 받았다. 해당 장치는 '타이거 테크 COVID 플러스 모니터(Tiger Tech COVID Plus Monitor)'라고 불린다. 5세 이상의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장치는 광 센서와 소형 컴퓨터 컴퓨터 프로세서를 통해 과응고(hypercoagulation)와 같은 바이러스의 바이오마커를 확인한다. 과응고는 혈액이 더 쉽게 응고되는 현상으로 코로나19의 흔한 증상이다.

완장 형태의 COVID 플러스 모니터를 사람의 팔에 감으면, 모니터의 온보드 센서는 3분에서 5분 동안 혈류 맥박 신호를 수집한다. 프로세서는 펄스 속도와 같은 맥동성 신호의 주요 특징을 선별해 기계 학습 모델에 제공한다. 최종 결과는 응고와 같은 양성 바이오마커를 보이는지를 판단해 서로 다른 색상의 빛으로나타낸다.

해당 장치는 병원과 학교의 임상 결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병원 임상에서 코로나19 바이오마커를 98.6%의 비율로 정확히 포착했다. 명확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94.5 퍼센트의 정확도로 식별했다.

다만 FDA의 발표에 따르면 COVID 플러스 모니터는 코로나19를 진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정기 검사를 대체할 수 없다. 또한 코로나19 유증상 감염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해당 장치는 체온 검사와 함께 사용하거나, 예방 조치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건강 관리 시설, 학교, 직장 등 체온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발열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 COVID 플러스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체온 검사와 함께 사용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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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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