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작성, 이제는 손이 아니라 말로 한다?...음성 코딩 앱 '세레나데' 등장

고다솔 / 2021-03-25 15:22:35

노코드 혹은 하위코드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프로그래밍은 코드 작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노코드나 하위코드 툴을 사용하지 않고, 그리고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도 새로운 방법으로 프로그램 제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드 작성, 말만 하면 다 된다!
해외 테크 매체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음성 코딩 앱 세레나데(Serenade)가 등장했다. 사용자가 별도로 코드를 작성할 필요 없이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말을 하면, 기기가 음성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다.

세레나데의 음성 코딩을 지원하는 기술은 꽤 복잡해 보인다. 구글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API와 달리 사용자의 음성을 특정 코드로 변환하기 때문이다.

세레나데는 사용자의 음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코드로 변환하는 것일까? 여기에는 자연어 처리 과정이 적용됐다. 세레나데의 자연어 처리 과정은 사용자 음성을 일반 프로그래밍 구조로 변환하도록 훈련받은 머신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따라서 개발자가 앱에 말을 하면, 세레나데의 엔진이 개발자의 음성을 자연어 처리 단계로 넘기며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다.

세레나데 랩스 공동창립자 토미 맥윌리엄(Tommy MacWilliam)은 "작성하고자 하는 코드를 설명하는 것이 훨씬 더 수월해졌다"라고 언급했다.

음성 코딩, 어떤 장점이 있나?
우선, 음성 코딩은 심각한 부상이나 만성 질환을 앓는 개발자가 개발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세레나데를 제작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매트 웨이트호프(Matt Wiethoff)는 매체 인터뷰에서 반복사용 긴장성 손상증후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고 밝혔다. 손으로 무언가를 계속 입력할 수 없어, 프로그래밍을 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그러나 그는 세레나데를 이용한 음성 코딩 덕분에 개발자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음성 코딩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진입 장벽을 낮추어준다는 장점도 있다. 사용자가 기기에 말을 하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음성을 이해하고 논리적이면서 구조적인 코드를 작성하기 때문이다.

음성 코딩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장점을 보았을 때, 향후 더 널리 보편화될 수 있다. 또, IEEE 스펙트럼은 음성 코딩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미래에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가 직접 인터페이스하면서 코드 작성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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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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