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창고의 새로운 도우미 '스트레치' 공개

박병화 / 2021-03-31 15:29:41

출처: Boston Dynamics

미국의 로봇 업계 선두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그동안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는 사족보행 로봇과 춤추는 로봇, 공중제비를 도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로봇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최근, 새로운 로봇을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이번에는 어떤 로봇 제작했나?
뉴아틀라스, 더버지 등 여러 해외 매체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새로운 로봇 '스트레치(Stretch)'가 공개된 사실을 보도했다.

스트레치는 로봇 팔로 트럭의 짐을 옮기거나 화물 받침대에 짐을 쌓는 등 창고에서 물류 운반을 위해 제작된 로봇 팔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선보이는 최초의 상용화된 창고 시설용 로봇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제작 과정에 실용성을 중점을 두었으며, 한 번에 최대 23kg의 짐을 운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치는 바퀴와 카메라, 센서 등이 탑재된 사각형 모바일 페이스를 두고, 모바일 기반으로 작동된다. 스트레치는 바닥에 부착된 바퀴로 굴러다니면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다른 로봇처럼 뛰어난 이동성을 자랑한다.

현재, 여러 창고 현장에 투입되는 자동화 기술 대다수가 한 장소에서 고정된 상태로 작동하며, 인간 노동자보다 상대적으로 작업 속도가 느리다. 따라서 바퀴로 움직일 수 있는 스트레치는 필요한 장소로 쉽게 이동하면서 창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 마이클 페리(Michael Perry)는 "스트레치는 자동화된 기반 시설이 없는 환경에서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게다가 어느 곳에나 움직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보스턴 다이내믹스 측은 스트레치는 몇 시간의 훈련만 진행한다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매체 평가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더버지는 스트레치가 비싼 비용과 기기를 통합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소요돼, 자동화를 미루어왔던 고객을 주요 판매층으로 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매체는 아직 스트레치의 가격이 책정되지는 않았지만, 이윤이 낮은 사업에서도 모바일 기반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예측했다.

해외 테크 매체 뉴아틀라스는 스트레치의 가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존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과 비슷하게 7만 5,000달러 안팎으로 책정될 확률이 높다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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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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