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도 내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감염자를 치료할 병원 시설과 인력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해, 인도 내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글로벌 테크 기업 애플도 인도의 코로나19 위기 사태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 내 애플 공장, 코로나19 위기 영향
SCMP, 힌두스탄타임스, 폰아레나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내 애플 생산 공장 두 곳이 코로나19 때문에 폐쇄됐다.
애플의 공급사인 폭스콘은 최근,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인도 첸나이에 설립된 애플 공장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엔지니어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밝혔다.
애플의 또 다른 주요 공급사인 위스트론 코퍼레이션(Wistron Corporation)도 인도 현지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방갈로르의 생산 공장을 임시 폐쇄했다.
공장 폐쇄, 애플과 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인도 내 애플 생산 공장 폐쇄와 함께 일각에서는 향후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 최근 폭스콘이 중국 정저우 생산 공장 내 신규 근로자의 보너스 임금을 인상했다. 인도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동안 중국 공장에서 대신 제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애플은 중국 내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상승해, 중국 공장 외 베트남과 인도 등 새로운 공장 부지를 모색했다. 그러나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은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난해 중국 공장의 생산량을 다시 늘린 사실을 관측했다.
또 다른 시장 조사 기관인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코로나19 때문에 인도의 스마트폰 생산 능력이 영향을 받게 될 것에 주목했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때문에 2021년 2분기와 3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총 1,2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하리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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