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어 하나"만 적어도 필체 따라 하는 AI 개발

이진영 / 2021-06-15 16:05:33

"로봇이 나 대신 숙제를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내 필체를 흉내내 로봇이 숙제를 대신해 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이제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페이스북이 한 단어 사진만 가지고도 필체를 흉내 내는 AI 연구 프로젝트 '텍스트 스타일 브러시(TextStyleBrush)'를 공개했다고 엔가젯이 보도했다.

해당 기술은 이상적인 각도나 배경 등 제한된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과거의 AI보다 더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필기 및 유형 스타일을 인식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텍스트 스타일 브러시는 워드프로세서 앱의 스타일 브러시 도구와 유사하게 작동하며, 이미지에 적용된다. 이전은 서체와 같은 특정 기준에 의존했다면, 페이스북의 방법은 텍스트의 외관을 분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페이스북 AI는 사진에서 텍스트 스타일을 복사한다. 예시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AI를 활용된 것을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기술이 메탈릭이나 멀티 컬러 텍스트와 같은 일부 비주얼에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기술은 페이스북 내외부에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이 기술이 잠재적으로 복제의 단서를 찾고 딥페이크 텍스트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글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글꼴을 만들거나 이미지 및 증강 현실에서 번역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의 딥페이크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텍스트 스타일 브러시도 악용을 방지하고 이점을 얻기 위해선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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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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