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는 국내 시장에서 그리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지만, 세계 무대로 나가면 제법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스마트폰과 함께 중저가 시장에서 전 세계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는다. 그동안 글로벌 중저가 시장에서 꽤 탄탄한 입지를 유지해온 원플러스에 큰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XDA 디벨로퍼, 더버지 등 복수 외신은 테크 업계 유명 소식통 에반 블라스(Evan Blass)가 입수한 기업 내부 문서를 인용, 원플러스가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의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라스가 트위터를 통해 공유한 기업 내부 문서에는 원플러스가 오포와 함께 기업을 통합한다고 명시됐다. 그러나 원플러스가 오포의 자회사로 통합하는 것이 지니는 구체적인 의미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실, 지난주에는 블라스의 트위터 게시글이 게재되기 전, 원플러스 CEO 피트 라우(Pete Lau)가 포럼 게시글을 통해 오포와의 기업 통합을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 차례 밝히기도 했다. 라우는 원플러스를 오포 하위 브랜드로 통합하면서도 독립된 기업이라는 기능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라스의 트윗은 원플러스와 오포 통합 관련 소문을 재차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
또, 블라스가 게재한 트윗으로 공개된 문서는 오포가 제작한 운영체제인 컬러OS(ColorOS)를 비롯한 운영체제 관련 문의 사항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원플러스가 이미 중국에서 출시한 제품에 컬러OS를 지원함과 동시에 운영체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한 상황을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XDA 디벨로퍼는 원플러스가 자사 스마트폰에 자체적으로 지원한 운영체제인 옥시즌OS(OxygenOS)와 관련, 변경사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원플러스 고객은 오포와 기업이 통합된 이후에도 실제로 바뀌는 부분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 주된 이유는 원플러스와 오포가 이전부터 소유권과 공급망을 공유해, 두 기업의 제품이 꽤 비슷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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