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는 기업 한 곳을 말하라면 다수가 테슬라를 언급할 것이다. 현재, 테슬라는 자율주행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넓히고자 한다. 미국 오스틴과 베를린 등에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사업을 확장하면서 전기차는 물론이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 투자 확장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해외 투자 전문 매체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Nio)가 세계 무대에서 테슬라를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니오의 차량 생산 전략과 행보는?
니오는 중국과 홍콩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곧 장악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등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니오는 '차세대 차량 제조사'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연결성과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AI) 등 각종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설계 및 제작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다. 니오는 차량에 자체 개발한 AI 어시스턴트인 노미(NOMI)를 지원한다.
니오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여러 최첨단 칩 제조사와 협력 관계를 체결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 중으로 중국에 출시할 전기차 세단인 ET7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NVIDIA DRIVE Orin) 시스템을 장착한 슈퍼컴퓨터인 '아담(Adam)'을 적용하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차량 기술 개발과 출시 전략만 보더라도 니오가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中 정부, 니오에 적극적인 투자...테슬라 뛰어넘을 이유
니오는 자체적인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전략 이외에 중국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성장 전망이 매우 낙관적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총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니오 지분 24%를 소유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니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세계적으로 최소 5개 주요 산업을 장악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와 함께 니오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 산업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우뚝 설 기업으로 니오를 선택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한다.
니오는 중국 정부의 지원만 받는 것이 아니다. 월가의 일부 기업도 니오의 미래에 주목해, 채권과 자본을 신규 발행한다.
이를 근거로 인베스터 플레이스 에디터인 루이스 나빌러(Louis Navellier)는 니오가 현재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테슬라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향후 테슬라를 뛰어넘더라도 그리 놀라울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6월 4일 기준 니오의 시장 점유율은 5월보다 13%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점유율은 3% 성장했다.
지난 5월, 니오는 글로벌 칩 공급난의 여파를 이야기하면서 1개월 전보다 차량 생산량을 5.5% 줄였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니오가 글로벌 칩 공급난의 타격을 받아, 차량 생산량을 줄였는데도 전년 대비 무려 95.3%나 성장했다. 이 때문에 나빌러는 니오의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당장 니오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