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깃허브(Github)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코드 작성을 효율적으로 돕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CNBC에 따르면 깃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9년 지원한 AI 연구 스타트업 오픈AI(OpenAI)와 협력해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개발했다.
코파일럿은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할 때 유형에 맞춰 코드를 제안한다. 개발자는 이 제안을 수락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 코파일럿는 AI가 프로그래머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고 코딩 방법을 더 쉽게 만든다.
깃허브의 CEO인 냇 프리드먼(Nat Friedman)은 코파일럿을 소프트웨어 제작자가 '페어 프로그래머(pairing programmer)'라고 부르는 것의 가상 버전이라고 밝혔다.
페어 프로그래밍(짝 코딩)은 두 개발자가 동일한 프로젝트에서 나란히 작업하는 개발 방식이다. 한 개발자가 코드를 입력하는 동안 다른 개발자가 코드를 입력하며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개발한다. 한 컴퓨터에서 두 명의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 방법이다.
코파일럿은 현재 파일의 기존 코드와 커서의 위치를 살펴보고 추가할 행을 하나 이상 추천한다. 현재 코딩 중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주석의 의미, 작성 중인 기능의 이름 또는 이전 코드 몇 줄의 구문을 분석한다. 프로그래머가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함에 따라 모델이 학습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정교해진다.

웹 사이트에서 코파일럿이 제안한 몇 가지 코드 예시를 확인할 수 있다.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코드 작성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프리드먼이 설명했다. 그는 깃허브에서 수백 명의 개발자들이 코딩하는 동안 하루종일 코파일럿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AI가 추천한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기술 책임자인 그렉 브록맨(Greg Brockman)은 "프로그래밍은 무언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것을 구현하는 것을 수반하며, 깃허브 코파일럿은 후자에 능숙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신은 트윌리오(Twilio)의 API 설명서를 읽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것(코파일럿)은 그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꽤 믿을만합니다."고 말했다. 브록맨은 이 작업을 라스트 마일(last-mile) 프로그래밍이라고 하며, 컴퓨터가 이 작업을 처리함으로써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매일 코드를 작성하는 경우 코파일럿을 통해 새로운 프레임워크 또는 라이브러리를 작업할 수 있다. 코파일럿이 이미 작업 중인 프레임워크의 특정 기능과 특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설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많은 스택 오버플로 쿼리를 대체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기술 책임자인 케빈 스캇(Kevin Scott)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를 얻기 위해 많은 문서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없어진다."며 "이러한 툴의 복잡성을 탐색하면서 비교적 일상적인 작업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데 낭비한 시간이 몇 시간인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코파일럿에서 주석에서 영어로 기능을 기술한 후 실제 코드를 변환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있거나 노 코드(no-code), 로우 코드(low-code) 도구를 사용한 적이 있는 경우 이 기능이 유용할 수 있다.
코파일럿은는 비쥬얼 스튜디오 코드와 직접 통합된다. 깃허브 코드플레이스를 사용해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코파일럿은 파이썬(Python),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루비(Ruby), 고(Go)에서 가장 잘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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