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인기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에 1,500만 달러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디크립트, 야후 파이낸스 등은 FINRA가 암호화폐 거래 관련 사이버 보안 관리, 자금 세탁 방지 의무 부주의 때문에 1,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그와 동시에 로빈후드는 규제 당국과 함께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감독 의무를 따라야 한다.
당초 일부 외신과 업계 전문가가 최대 7,00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측한 것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미국 방송사 CNBC 보도에 따르면, FINRA는 벌금 부과 소식 발표에 앞서 6월 30일(현지 시각), "로빈후드가 제공한 잘못된 정보와 2020년 3월에 발생한 로빈후드 시스템 오류, 실제 고객이 거래를 하기에 부적합한 옵션 거래까지 지원하면서 사용자 수백만 명이 심각한 금전적 피해를 본 사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벌금을 책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로빈후드는 FINRA가 주장한 혐의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로빈후드 측은 FINRA의 벌금과 관련, "로빈후드는 플랫폼 안정성 개선과 정보 자원 제공, 고객 지원, 법적 의무 담당 인력 교육을 위해 대대적으로 노력했다. 규제 당국이 로빈후드의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고객에 집중하고, 누구나 투자하면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금전 거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도록 한 사실에 감사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면, 로빈후드의 벌금 관련 소식에 대한 외신의 견해는 어떨까?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FINRA의 이번 벌금 부과 소식은 로빈후드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범위를 확장하려는 상황에서 앞으로 규제 당국의 감시를 더 많이 받게 되리라 내다보았다.
그러나 매체는 1,500만 달러라는 벌금 자체가 로빈후드에 매우 큰 금액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서비스 감독 의무' 자체가 매우 큰 책임감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 전문 뉴스 웹사이트 야후 파이낸스는 세계 각지에서 암호화폐 기관의 표준 규정 준수 여부를 더 엄격하게 검증하면서 투자자 보호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번 벌금 부과 소식은 그리 놀라울 것이 없다는 견해를 전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