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국에 본사를 둔 벤처 캐피털 기업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투자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당시 벤처 캐피털 기업과 전문가 사이에서 암호화폐 스타트업 자체는 그다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아니었으며, 안드레센 호로위츠 이외에 암호화폐 사업을 하는 신생 기업 투자에 나서는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다른 벤처 캐피털 기업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약세장이 펼쳐진 2017년에도 암호화폐 업계 투자를 이어갔다. 그리고, 7월 19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자산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암호화폐 투자에 혜안을 지닌 인물을 영입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신규 암호화 펀드 관리할 인물은?
미국 경제 방송사 CNBC는 안드레센 호로위츠가 22억 달러 상당의 신규 암호화 펀드 관리를 위해 신임 총괄 파트너로 암호화폐 업계 유명 인사인 30세인 아리아나 심슨(Arianna Simpson)을 채택한 사실을 보도했다. 심슨을 총괄 파트너로 낙점한 것은 앞으로 암호화 펀드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을 시사한다.
심슨은 2013년, 짐바브웨어서 생활할 당시 현지의 극심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두 눈으로 지켜보았다. 당시의 경험은 이후 암호화폐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6년 전, 주변 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업과 암호화폐 기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또, 비트코인 백서를 처음 보았을 당시 비트코인이 가장 중요한 혁신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암호화폐 연구를 꾸준히 이어갔으며, 비트코인의 시세가 80%나 폭락했을 당시에도 장기적인 상황을 내다보고 비트코인 투자를 꾸준히 이어갔다.
또, 페이스북에 암호화폐 프로젝트 디엠(구 '리브라')을 시행할 것을 설득하기도 했다.
안드레센 호로위츠 측은 아리아나 심슨에 대해 "암호화폐 분야의 상황에 전문적인 식견을 지녀, 여러 업계 운영과 혁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훌륭한 자산 투자 경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심슨이 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 상황은?
현재, 일각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3만 달러 선 아래로 붕괴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올해 최고점인 6만 4,000달러 선을 회복하기는커녕 계속 하락세를 보이기만 할 뿐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시세 변동이 불안정하던 2018년에도 장기적인 상승세를 내다본 암호화폐 전문가 심슨은 현재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어떻게 볼까?
심슨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의 시세 흐름을 예측할 만한 지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수 알트코인에 펼쳐진 약세장은 종종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특정 자산의 단기적인 시세는 궁극적으로 형성하게 될 결과와 별도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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