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 이후, 개인용 보호 장비(PPE)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미국 국방성이 코로나 시대 PPE의 역할에 주목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 국방성, 생화학 무기 위협 대응할 기술 개발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미국 국방성의 '맞춤형 보호 바이오시스템(PPB)' 기술 개발 소식을 보도했다.
PPB 기술은 올해 초, 국방성 산하 기관인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전투 도중 군인의 생화학 위협 노출 위험을 막기 위해 PPB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국방성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생화학 공격의 위험성이 심각해졌다. 날이 갈수록 생화학 무기를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무기 종류도 다양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PPE는 지나치게 크고 무겁기 때문에 운송 제약이 따르며, 생화학 공격의 위협을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언급하며, 생화학 공격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할 능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간편하게 운반할 수 있는 보호 장비 개발을 추진하고자 PPB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PPB 기술은 가벼운 소재와 '상황에 적응 가능한 인체 조직 보호 조치'를 통해 안전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지녔다.
PPB 개발 계획 관리자인 에릭 반 기슨(Eric Van Gieson)은 "PPB 개발 목적은 기존 PPE의 각종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장비보다 더 편리하게 운송하면서 위험 보호 능력을 강화하면서 위협 정도에 상관 없이 엄격한 환경에서 개인을 보호하도록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국방성의 PPB 기술, 포브스의 견해는?
포브스는 PPB 기술의 역할을 '위협과 인체 간 외부 접촉 차단', '취약한 내부 조직 장벽으로부터 위협 무력화'라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체에 해를 끼칠 유해 물질의 공격을 100% 막고, 피부 등 화학 물질에 취약한 부분의 손상을 막는 데 의의가 있다.
포브스는 PPB 기술의 역할이 최전방에 나선 군인 보호뿐만 아니라 민간 세게에도 미칠 기술의 대대적인 피해를 예방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전자파와 통조림의 유해 물질 등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PPB 기술이 도움을 줄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다만, 포브스는 현재의 코로나19나 에볼라 바이러스 등 전염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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