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게이머, 코타쿠, IGN 등 다수 게임 전문 매체가 트위치 스트리머 사이에서 보이콧 선언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다수 트위치 스트리머가 인기 스트리머 렉 잇 라벤(Rek It Raven)과 루시아에버블랙(LuciaEverblack), 샤이니펜(ShineyPen)이 주도한 '#하루간트위치접속중단(ADayOffTwitch)'이라는 운동 동참을 선언하면서 하루 동안 트위치 접속 보이콧을 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보이콧은 9월 1일(현지 시각) 하루 간 진행될 예정이다.

보이콧을 선언한 스트리머 모두 트위치 상의 특정 소외 집단을 겨냥한 혐오 시위와 괴롭힘 문제가 심각해진 점을 꼬집었다. 그동안 트위치 플랫폼 내 극단주의 사상 유포와 특정 집단을 겨냥한 혐오 발언이 확산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부 스트리머의 발언을 인용, 트위치 내 혐오 발언은 지난 몇 개월 사이에 매우 심각해진 사실을 보도했다. 주로 성과 성적 취향, 인종, 국적, 정신건강 등 여러 요소의 카테고리를 두고 성 소수자와 유색인종, 소수 민족 집단 등 일부 집단을 겨냥한 공격성 발언과 혐오 발언을 담은 방송과 채팅 대화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게다가 국책연구소인 전략적 대화 연구소(ISD)는 트위치에 극우 세력 및 신나치주의 세력과 관련된 방송과 채팅 서버를 수십 개 발견한 사실을 발표했다.
다수 스트리머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트위치에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달 초, 트위치에서 '#트위치의더나은대응(TwitchDoBetter)'이라는 이름의 보이콧 운동이 진행됐다. 이때도 상당수 스트리머가 혐오 발언 퇴치를 촉구하면서 보이콧을 진행했으나 트위치는 어떠한 대응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위치가 혐오 방송과 채널의 문제점을 인지한 상황에서 스트리머에게서 수수료로 청구하는 구독료 인상 계획을 추진하기만 하며, 문제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점도 비판 여론을 낳았다. 이어, 다수 스트리머가 트위치 사용을 중단하면, 플랫폼의 수익에도 타격이 생기면서 다수가 원하는 혐오 발언 퇴치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판단해, 오는 9월 1일 한 차례 더 보이콧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 외에도 일반 시청자도 이번 보이콧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머의 방송 중단은 물론이고, 게임 방송을 시청하는 사용자와 대화를 위해 플랫폼에 접속하는 사용자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보이콧을 선언한 스트리마 상당수가 시청자를 대상으로 9월 1일, '#하루간트위치접속중단' 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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