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가 발달하면서 온라인 거래는 갈수록 활발해졌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방식이 잦아지면서 물류업계에 신개념 결제 및 배송 시스템이 부상하고 있다. 그 중 한 가지로 드랍쉬핑(Dropshipping)을 살펴볼 수 있다.다. 구매대행, 위탁 판매라고 불리는 드랍쉬핑은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셀러)가 재고를 두지 않고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판매자는 재고 없이 상품을 어떻게 판매할까? 드랍쉬핑의 구조를 살펴본다면 이해가 갈 것이다.

드랍쉬핑은 판매자가 자신이 팔고자 하는 상품을 선정한 다음 판매자와 제휴를 맺은 도매업체/제조업체의 상품 중에서 선정하여 상품의 정보를 게시한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한 상품의 주문 건은 판매자가 받는 것이 아니라 해당 도매업체나 제조 업체가 주문을 받아 소비자에게 배송을 처리해 주는 방식이다. 즉, 판매자는 상품을 선정하고 상품을 어떻게 팔지만 고민하면 되는 것이다. 주문, 재고관리, 포장, 배송은 도매업체/제조업체가 맡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판매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점에서 판매자들 사이에서 드랍쉬핑에 대한 관심은 증대하고 이용하려는 판매자들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판매자가 1,000원짜리 양말을 팔려고 한다. 양말을 1,300원이나 1,400원에 팔지는 판매자가 결정한다. 양말을 1,300원에 판다고 가정을 하고 구매자가 1,300원 양말을 구입했다면, 1,000원은 판매자에게 상품을 공급한 업체가 가지고 남은 300원은 판매자가 가지게 되는 것이다.
드랍쉬핑과 기존의 유통방식의 큰 차이점은 재고이다. 드랍쉬핑의 정의를 살펴보면 '재고 없이' 상품을 판매한다는 의미가 있다.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에서 구매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자는 재고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 직접 물건을 사입할 필요도 없고 재고를 둘 창고도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재고가 없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판매자가 온라인으로 재고 없이 상품을 판매하는 거라서 어디서든 상품을 팔 수 있어 국내 상품뿐만 아니라 해외 상품들도 국내에서 팔 수 있다. 그 외에 초기 자본금이 매우 적고 입점하기가 쉬우며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도 드랍쉬핑만의 장점이다.
판매자는 직접 제조업체나 도매업체와 계약을 맺어 자신의 SNS나 블로그를 개설해서 상품을 팔아도 되지만 그게 어렵다면 오픈마켓에 입점하여 상품을 팔아도 된다. 대표적인 드랍쉬핑 플랫폼은 쇼피파이(shopify)가 있으며 국내에는 네이버와 쿠팡이 스마트 스토어,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 입점하는 것과 상품을 어떻게 판매하는지에 대해 매뉴얼을 제공해 주면서 도와주고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 스토어로 인해 거래액이 53%가 증가했고 신규 판매자들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쿠팡도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개인 판매자들이 많이 입점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판매자는 재고 부담 없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으며 오픈마켓, 도매상은 이를 통해 상품 구색을 늘리며 서로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
하지만 판매자가 도매업체와 제조업체와 제휴를 맺거나 오픈마켓에서 입점한다고 해서 상품이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제품을 찾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판매자가 재고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측면에서 재고를 확인하기 힘들다는 것도 단점이다. 재고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판매하다가 품절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팔고 돈을 받는 사태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품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 할지라도 이 상품이 고객에게 필요한지 고려해 봐야 될 필요가 있다. 고객은 자신이 필요하지 않은 상품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상품을 선정한 다음 상품을 어떻게 마케팅하고 홍보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상품의 사진, 업로드, 키워드를 고르는 과정은 수익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상품 등록을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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