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싱크탱크가 메타버스 트렌드에 뛰어든 가상 아이돌 기업들에게 ‘투자 확대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경고했다. 이러한 투자 활동들이 관련 정책이 부재한 가운데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외신인 식스톤(sixthtone)에 따르면, 싱크탱크는 “중국에는 메타버스에 대한 명확한 지침 문서나 지침 개념이 없다"고 지적하며 “모든 것이 '메타버스'일 수 있다는 디지털 유토피아 이념에서 가상 아이돌 기업, 특히 게임을 처음 접하는 기업은 정부의 합리적인 지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ii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가상 가수와 비디오 스트리머는 수년 동안 중국의 인기 있는 하위 문화였으며 가상 아이돌 시장의 가치는 2020년에 34억 6천만 위안(5억 4천만 달러)에 도달하여 2019년보다 70.3% 증가했다. 메타버스를 둘러싼 과대 광고로 시장 가치는 2021년에 거의 1074억 90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상 아이돌을 개발하려면 큰 비용이 필요하다. 3D 렌더링에는 수백만 위안이 소요될 수 있으며 즉각적인 투자 수익은 거의 없다. 언론에 따르면 8월 기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에서 팔로워가 비교적 높은 3,472명의 가상 동영상 스트리밍 이용자 중 1,827명이 월수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바이트댄스(ByteDance)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은 이미 자체 가상 아이돌 IP 또는 기술 개발에 투자하여 기존 전자 상거래, 게임 및 짧은 비디오 비즈니스를 풍부하게 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증권사도 향후 브랜드 홍보를 위해 가상 캐릭터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회의론자들은 메타버스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메타버스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 기업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캠페인과 과도한 유명인 팬덤 문화가 앞으로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리붐 차이나(Trivium China)의 선임 분석가인 토마스넌리스트(Thomas Nunlist)는 식스톤(Sixth Tone)에 "메타버스는 아직 존재하지 않고 그 개념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지만, 잠재력에 대해서는 많은 소문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이미 인터넷을 그대로 관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모든 위험을 낮추고 싶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영 언론 매체의 일부인 ‘피플스 데일리 온라인 퍼블릭 오피니언 데이터 센터’(People's Daily Online Public Opinion Data Center)도 “기업이 메타버스에 존재할 수 있는 정보 거품, 자본 조작, 독점 긴장 및 산업 ' 진화 '를 포함한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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