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일렉트렉 등 복수 외신이 전직 스페이스X 엔지니어 집단이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전기 철도 시제품 개발 소식을 보도했다.
전직 스페이스X 개발자 맷 솔(Matt Soule)이 스페이스X 시절 동료와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 패러렐 시스템스(Parallel Systems)는 화물 철도가 트럭보다 효율성이 우수하지만, 트럭과 달리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또한, 북미 대륙에서 화물 철도가 매우 중요한 운송 수단이지만, 단거리 화물 철도는 장거리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투자금 5,000만 달러를 확보하고는 기존 화물 철도의 효율성 문제 완화와 화물 트럭과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격차를 줄이고자 자율주행 전기 철도 개발에 나섰다.
솔은 “패러렐 시스템스의 자문 기업인 BNSF 레일웨이(BNSF Railway) 덕분에 자가 동력 자율주행 화물 철도가 화물 운송 업계의 혁신을 견인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 또한, 기존 고속도로 화물 교통수단의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화물 운송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라며, 자율주행 전기 화물 철도 개발 계기를 설명했다.
패러렐 시스템스의 화물 철도는 소형 철도를 활용하면서 화물을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전달하도록 구상됐다. 각각 전력을 공급하는 화물 철도 여러 대를 연결하여 화물 운송에 활용할 수도 있다.
최대 중량은 12만 8,000파운드(약 5만 8,059kg)로, 일반 화물 트럭의 두 배이다. 배터리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500마일(약 804km)이다.
에너지 소모량은 장거리 화물 트럭의 25%이며, 철도 운행에 필요한 전력도 화물 트럭의 단 25% 수준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한편, 일렉트렉은 패러렐 시스템스의 자율주행 전기 화물 개념이 매우 합리적인 계획이며, 교통 체계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강화하리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다만, 매체는 패러렐 시스템스가 진출하고자 하는 자율주행 화물 철도 시장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에서 실제 철도 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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