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버스의 성장세와 함께 AR, VR 장비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메타의 오큘러스, 애플, 구글을 비롯한 다수 테크 기업이 AR 글래스 및 VR 헤드셋 장비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의외의 행보를 보였다.
윈도우센트럴, 엔가젯,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복수 외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R 헤드셋인 홀로렌즈 3(HoloLens 3) 제작 계획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홀로렌즈 개발팀 일부 관계자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 혁신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확신하지만, 마이크소프트는 지금까지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구성원은 메타버스 비전에 집중하고자 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 비전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직원은 홀로렌즈3 생산 계획 취소 후 마이크로소프트 일부 인력이 메타 등 경쟁사의 AR 개발팀으로 이직한 것으로 관측됐다.
또, 익명의 소식통은 홀로렌즈 3 생산 계획 취소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의 협력 관계가 더 복잡해진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소식통이 전한 바에 따르면, 삼성은 하드웨어에 초점을 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기를 원했지만 내부 관계자 간의 의견 조율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 프랭크 쇼(Frank Shaw)는 홀로렌즈 생산을 전면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혼합현실과 메타버스 등 신흥 기술 부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도 홀로렌즈 개발에 온 힘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홀로렌즈 개발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라며, 일부 해외 매체의 삼성과의 협력 관계의 문제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엔가젯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에 인수하며 메타버스 빌딩 블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점을 보았을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할 대대적인 계획을 두고 있다는 점 만큼은 확실하다고 보았다.
특히, 매체는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의 엔터테인먼트에서 가장 흥미롭고 역동적인 카테고리이다. 또한, 미래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의 발언에 주목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 진출 야망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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