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애완동물의 조상 격인 추억의 게임 기기 ‘다마고치’ 제조사인 일본 장난감 기업 반다이 남코가 메타버스 세계 구상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해외 온라인 매체 실리코네라에 따르면, 반다이 남코는 애니메이션 ‘수성에서 온 마녀(The Witch from Mercury)’ 영상을 공개하며, 3차 건담 컨퍼런스 행사의 또 다른 구성 요소가 건담 메타버스임을 알렸다.
반다이 남코는 프리젠테이션과 언론 보도를 통해 전 세계 팬을 연결할 기회를 부여하는 플랫폼을 제작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그 첫 번째 단계는 건담의 카테고리별 가상 커뮤니티를 생성하면서 건담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건담 메타버스의 가상 커뮤니티 카테고리에는 건담 플라스틱 모델 키트인 ‘건프라(Gunpla)’와 ‘비디오 게임’, ‘애니메 제품’, ‘음악’ 등이 포함됐다. 각각의 카테고리는 기존 반다이 남코 ID 시스템과 연결된다.
이후 가상 공간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과정은 건담의 고유 영역을 본떠 제작하며, 모든 가상 공간이 건담 메타버스 중심지와 연결된다.
건담 메타버스와 연결될 가상 공간의 모습은 예시로 공개된 ‘건프라 콜로니(Gunpla Colony)’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건프라 콜로니는 지난해 시범 운영된 가상 공간인 건담 베이스 가상 세계(The Gundam Base Virtual World)를 기반으로 등장한다. VR 건담 테마 몰과 같은 모습을 담았다. 더 나아가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방과 전투에 사용할 물리적 건프라 모델 스캔 방식을 제공할 수도 있다.
반다이 남코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가상 공간 확장 계획을 상세히 공개하며, 외부 기업에 반다이 남코가 구축하는 건담 시장 합류를 요청했다. 현재 반다이 남코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 형태의 건담 브랜드를 사용해 일반 사용자의 고객 간 직접 거래(C2C) 사업 지원에 협력할 기업을 모색 중이다.
한편, 매체는 반다이 남코가 메타버스 개념과 사용자 생성 콘텐츠와 함께 C2C 사업을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P2E나 NFT 등 여러 디지털 자산 거래와 같은 암호화폐 통합 계획을 간접적으로 암시한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반다이 남코 측은 건담 메타버스 내 P2E 게임 혹은 NFT, 암호화폐 서비스 지원 계획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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