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전, 미국 댈러스 포스워스 지역에 소형 무인 항공기가 대거 등장했다. 미국 드론 배송 스타트업 윙(Wing)이 맞춤형 드론 배송 서비스를 테스트했기 때문이다.
해외 온라인 뉴스레터 이머징 테크 브루는 윙이 지난해 10월부터 알파벳 계열사인 월그린스(Walgreens)와 손을 잡고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맞춤형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을 시작하고자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윙은 이번 테스트와 함께 댈러스 포스워스 지역에서 가장 먼저 맞춤형 드론 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윙이 구상하는 서비스는 건강 보조 제품과 의약품, 애완동물 약품, 그리고 아이스크림까지 어떤 물품이든 수십만 가구에 수요가 발생하는 즉시 드론으로 배송하고자 한다.
윙이 댈러스 포스워스에서 시범용으로 띄운 배송용 드론은 전용 활주로가 아닌 월그린 창고의 주차장에서 비행을 시작했다. 월그린 직원이 배송할 물품을 드론에 고정한 뒤 자율 주행 기능을 활용해 충전소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1회 비행 시 드론의 이동 거리는 약 100피트(30.48m)이며, 보통 낮은 고도에서 이동한다. 드론이 1회 비행 시 운반할 수 있는 제품 중량은 2.6파운드(약 1.18kg) 미만이다.
윙 커뮤니케이션 총괄 알렉스 덴넷(Alexa Dennett)은 현재 댈러스 일부 지역에서 최초로 맞춤형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서비스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덴넷 총괄은 서비스 운영에 몇 가지 제한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규제 문제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모든 드론에 누구나 보조 시력 장치 없이 비행 도중 관찰 담당자 누구나 비행 상황을 감독해야 한다는 조건을 요구한다. 따라서 윙은 FAA의 규정 준수 사항을 보완하고, 당국에 서비스 운영 허가를 받아 운영 범위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만, 규제 문제와 관련, 윙이 해외 지사를 둔 호주와 핀란드에서는 시력 보조 장치 관련 규정 준수 요구사항이 없어 비교적 원활하게 맞춤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급망 문제도 윙의 서비스 운영 어려움을 더한다. 덴넷 총괄은 “대다수 업계와 마찬가지로 공급망 타격 때문에 드론 생산량이 제한됐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윙은 지난 2월, 텍사스주에서도 드론 배송 서비스를 한 차례 테스트했다. 또한, 이달 초에는 헬싱키에서 진행한 드론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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