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진 라이프스타일 앱 샤오홍슈(Xiaohongshu)가 직원 10%를 정리해고했다.
해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샤오홍슈가 최근 중국 정부의 테크 업계 단속 때문에 인력 감소에 나선 사실을 보도했다.
샤오홍슈 대변인은 매체 인터뷰에서 해고 직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구인구직 포털 사이트를 통해 샤오홍슈가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에 2,000명이 넘는 직원을 채용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 수백 명이 해고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일부 누리꾼은 샤오홍슈 직원 모두 퇴사 당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최근 샤오홍슈에서 해고되었다고 주장한 어느 한 누리꾼은 중국판 링크드인 마이마이(Maimai)에 “정리해고 당일 회사를 떠나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해고 당일 성과금도 받지 못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매체는 샤오홍슈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샤오홍슈는 이전부터 성과가 저조한 직원을 대상으로 실적을 올려 해고되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샤오홍슈는 중국 경제 위축과 정부의 테크 업계 규제 강화가 더해져 정리해고를 시행하게 되었다.
한편, 샤오홍슈에 앞서 중국 테크 기업 여러 곳도 정부 규제 강화 탓에 직원 정리해고 조치를 시행했다. 약 2주 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JD.com은 직원 400명을 해고했다. 또,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지난달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와 같이 올해 직원 수만 명 해고 조치에 돌입했다.
또, 일부 기업은 정리해고 탓에 우울한 분위기가 이어지지 않도록 정리해고 대신 ‘졸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중국 사이버보안 규제 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중국 테크 기업 12곳의 퇴사자 수는 21만 6,800명, 신규 입사자 수는 29만 5,900명이라고 밝히며, 테크 업계의 인력 유지가 꽤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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