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리갈 호텔, 가상 비즈니스 컨퍼런스 계획 발표…메타버스 부동산 판매도 구상 중

강승환 / 2022-05-09 18:28:53

홍콩 영문 일간지 SCMP가 홍콩 리갈호텔(Regal Hotel) 관리 총괄 포만 로(Poman Lo)의 발표를 인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에서 주최하는 가상 이벤트를 현실 세계에서 동시에 개최하고자 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더 샌드박스 내 메가 시티(Mega City) 가상 토지를 최초로 매입한 리갈 호텔은 지속 가능한 컨퍼런스를 위해 이번 계획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 동시 중계가 진행되는 가상 컨퍼런스 실현을 위해 대규모 산업 컨퍼런스를 생중계하고자 한다.

먼저 리갈 호텔은 메타버스와 현실 세계에서 동시에 이루어질 가상 이벤트를 위해 가상 컨벤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아바타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력 경험과 함께 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스 등 화상회의 플랫폼과는 다른 온라인 컨퍼런스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실제로 3D 아바타 기반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그동안 메타버스의 활용 사례 중 하나라고 널리 평가받았다. 실제로 중국 인공지능(AI) 및 검색 엔진 대기업 바이두(Baidu)가 지난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랑(Xirang)’에서 3일간 최초로 AI 개발자 가상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주목받았다.

리갈 호텔은 3D 아바타 기반 컨퍼런스 이외에도 오래전부터 메타버스와 NFT에 주목해왔으며, 금융 포괄성을 갖추면서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을 펼칠 수 있는 홍보 방식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컨퍼런스와 함께 여러 스타트업이 메가시티 내 가상 토지 개발자에게 자사 최신 기술을 뽐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리갈 호텔은 비즈니스 컨퍼런스 및 기업 지원 이외에도 가상 부동산 거래도 모색하고 있다. 리갈 호텔 측은 그린 호텔 최대 100곳과 거주 구역을 NFT 형태로 판매해, 젊은 세대가 가상 부동산을 보유할 기회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리갈 호텔은 가상 부동산 판매와 함께 홍콩 주민 2/3 수준인 약 500만 명이 리갈 호텔의 가상 그린 메트로폴리스 시민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한편, 리갈 호텔 관계자는 4월 말, 더 샌드박스에서 '메타그린(MetaGreen)' 도시 개발 후 10월 중으로 정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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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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