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닌텐도가 출시한 게임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가 판매량 1억 300만 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 사용자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닌텐도 스위치 차기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닌텐도 스위치의 기록적인 실적과 소비자의 관심이 오히려 닌텐도 관계자에게 부담을 준 듯하다.
비디오 게임스 크로니클, 폴리곤 등 게임 전문 매체는 “닌텐도 스위치 차기 제품이 큰 걱정이다”라는 후루카와 슌타로(Shuntaro Furukawa) 사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슌타로 사장의 우려는 최근 일본 투자자가 모인 자리와 함께 마련된 Q&A 세션에서 나왔다.
그는 이미 닌텐도 소프트웨어 로드맵을 발표한 사실을 말하며,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게임 출시 일정을 유지할 것이다. 닌텐도 스위치가 여러 게임을 원활하게 출시하면서 단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개발 자원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만큼 원활한 차기 제품 전환에 성공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 닌텐도 위(Wii), 닌텐도 DS 등 과거에 큰 인기를 누린 제품과 전작에 못 미치는 인기를 얻은 위 U(Wii U)와 3DS를 언급하며, 신제품을 준비하면서 ‘기존 제품보다 못한 신제품’이라는 혹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슌타로 사장은 지난 2월, 닌텐도 스위치 구매자 1억 명 돌파를 앞두었을 당시에도 하드웨어 개발 중요성을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앞으로 1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이 부분에는 하드웨어 플랫폼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슌타로 사장은 닌텐도 스위치로 기록한 1억 명이 넘은 사용자 기반 층 확보 위험을 완화할 계획으로 사용자와의 장기적 관계를 이야기했다. 사용자와의 장기적 관계 형성 계획 중에는 게임 이외에 닌텐도가 보유한 지식재산권과 함께 닌텐도 계정을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되었다.
[ⓒ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