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사들의 '비(非)게임 메타버스 플랫폼' 전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돈 버는 메타버스' 개발을 공식화했다. 게임과 암호화폐를 연결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사실은 알려졌으나, 비게임과 암호화폐를 연결한 '메타버스' 개발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 열린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해 메타버스 안에서 게임과 비게임 콘텐츠를 융합해 결국 유저 입장에서 메타버스에 '거주'하게 만드는 메타버스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표 메타버스는 자사의 케이팝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엔씨소프트는 신규프로젝트 채용 공고를 내며 "유니버스 이용자를 활용해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를 만들 멤버를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크래프톤은 창작자가 돈을 벌 수 있는 'C2E'(Create-to-Earn)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크래프톤에서 메타버스·NFT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형철 실장은 이를 '3D 월드 크립토 메타버스 서비스'라 표현한다.
컴투스 그룹 역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컴투버스는 대중성을 강조하는 이른바 '올인원'(all-in-one) 메타버스다.
컴투버스는 Δ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 월드' Δ커머스·의료·금융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커머셜 월드' Δ게임, 음악·영화·공연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월드' Δ이용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월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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