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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지난 8월 무단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따른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에 나선다 ⓒ뉴시스 |
KT가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에 나선다.
KT는 4일 이사회를 열어 1,600만 명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8월 KT 해킹 사태로 국제 이동 가입자 식별정보(IMSI), 국제단말기식별번호 등 일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되며 가입자 불안이 커진 것에 따른 조치다.
세부적으로는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 또는 유심 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예약하면,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한다.
KT는 시행 초기 신청이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해 피해 발생 지역(서울 광명·금천 등)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이후 수도권 및 전국으로 단계적 확대할 예정이다.
5일부터는 서울 8개 구, 경기 9개 시, 인천 전 지역을 대상으로, 19일부터는 수도권 및 강원 전 지역, 다음 달 3일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앞서 KT는 무단 소액결제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대상으로 보상을 진행했다. 피해 고객에게 5개월간 100GB 상당 무료 데이터를 제공, 15만 원 상당 통신 요금 할인 또는 단말 교체 비용 지원 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전체 가입자 대한 보상안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이번 사태가 불러온 후폭풍은 경영진을 향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공개 모집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경영 전반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CEO로서, 이번 KT 사고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 발생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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